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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청자성] 꿈에
[정청자성] 꿈에2014.09.28 뚜벅뚜벅. 무거운 구두소리는 남자의 권위를 말해주기도 하지만, 누군가의 기척이 되어주기도 한다. 서류를 보던 자성은 작게 한 숨을 뱉어내며 고개를 살짝 들었다. 접혀지는 부분에 주름이 간 정청의 둥근 구두코를 보고 피식 웃었다. "어이, 브라더,안녕허냐.""거, 지겹지도 않소. 할 일도 없나보네." 명패를 밀고 엉덩이를 기어코 책상에 올려 놓고 머리 위로 말을 쏟아내었다. "싸늘헌 시끼. 이렇게 날이 좋은 날에는 콧구녕에 바람이라도 쐬러가야제. 여가 처박혀갖고 궁딩이 썩어불것다.""바빠서 썩을 시간도 없소." 자성의 손 안에 있는 서류가 소리 없이 넘어갔다. "씨발. 좆나 병신같다잉.""병신 같을건 뭐요?""씨발. 사내새끼가 좆 달고 태어났으믄 봄 벚꽃이 만개한 것은 ..
新世界/슬픈짐승(중단)
2017. 2. 15. 22:08